미국 최초로 지난 3월 1일 심장 보조펌프를 몸안에 설치해 임상실험을 받아 온 환자가 숨졌다고 병원측이 26일 밝혔다. 올해 65세의 에드먼드 쥐리신 환자는 위장 출혈에 따른 합병증으로 지난 24일숨을 거뒀다고 수술을 집도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허시 의과대병원이 전했다. 이 환자는 보조 펌프 설치로 인해 5개월 간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으며, 그동안위험한 순간들을 극복해 왔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허시 의과대병원과 애로인터내셔널사가 합작으로 제작한 심장 보조 펌프는 외부에서 신체 안으로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환자들의 거동이 자유롭다. 이 심장 보조 펌프는 중증이어서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 설치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6명, 유럽 지역에서 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허시 A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