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23일 기습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최소 91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6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적어도 9명이 실종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영 파키스탄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또 다른 북서부 지역에서도 가옥들이 침수돼 2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이날 5시간 동안 609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지난 100년새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가옥이 붕괴돼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전기와 전화가 두절됐으며 군이 동원돼 재해 지역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슬라마바드.페샤와르 AP.교도=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