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할것으로 보이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오는 25일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 사무차장이 23일 밝혔다. 프라모노 아웅 PDIP 사무차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메가와티 부통령도 대통령에 취임하면 와히드 대통령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게 중요한 것은 강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갖는 것이며 이것은 바로 국민협의회(MPR)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답변했다. 아웅 사무차장은 아울러 신임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메가와티 부통령은 MPR이 선출한 부통령을 무조건 지지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수권당(PAN)의 알빈 리에 의원도 차기 내각 인선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메가와티 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하고 조각(組閣)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정당들은 메가와티 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공석으로 남게될 부통령 자리를 겨냥하고 있으며 아직 공식적으로 후보들이 발표된 바는 없으나대부분 각 당의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