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마지막 남은 장기집권자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자신의 은퇴일정을 밝힐 경우 당내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은퇴일정을 밝힐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22일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와 가진 총리 취임 20주년 인터뷰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싶지만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시기를 밝힐 경우 집권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내에 잠재돼 있는 권력투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권력투쟁의 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은퇴할 경우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 선임장관처럼 은퇴 후 선임장관을 맡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나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나의 의견을 필요로 할 경우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