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탄핵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의회내 주요 정파 지도자들이 21일 메가와티 부통령의대통령직 승계에 대해 지지를 천명했다. 의회격인 국민협의회(MPR) 각 정파 지도자들은 이날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메가와티 부통령의 집에서 그녀와 회동한 후 메가와티 부통령의 권력승계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아미엔 라이스 MPR 의장은 "각 정파 지도자들 모두는 메가와티 부통령이 정권승계를 통해 새정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정신적 지지를 보내기로 뜻을 같이 했다"면서 "이렇게 하는 것 만이 국가 안정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의장은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국정 주도권의 변화가 24일쯤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MPR가 와히드 대통려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탄핵절차를 본격화한 가운데 이날 자카르타 교외에 위치한 2군데 교회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59명이다치는 사건이 발생, 인도네시아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