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가격은 모두 2천740억파운드(54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가 중세 토지대장 이후 처음으로 재산가격을 밝힌 국유재산목록에 따르면 정부소유 건물, 주식, 토지 등 재산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도로망으로 623억파운드에 달했다.

총리와 재무장관 관저인 다우닝가 10-12번지의 가격은 2천만파운드, 해군문은 2천830만파운드, 재무부 청사는 2천770만파운드, 영국도서관은 3억6천300만파운드,영국박물관 3억200만파운드, 자연사박물관 2천40만파운드,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은 2억1천700만파운드, 밀레니엄 돔은 5억1천만파운드 등으로 각각 기록됐다.

총 921쪽에 달하는 이 목록에서 개별품목으로 가장 비싼 것은 영국이 보유하고 있는 3척의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으로 척당 가격이 8억파운드로 평가됐다.

외무부 재산은 9억9천145만파운드로 대부분 해외공관이었으며 BBC방송도 이 목록에 포함됐고 9억2천630만파운드로 평가돼있다.

노동당 정부는 집권 직후인 지난 97년 국유재산목록을 처음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가격이 포함돼 있지 않았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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