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11월 무역자유화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뉴 라운드 회의를 개최, 빈곤국가의 시장접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20일 AFP가 입수한 코뮈니케 초안에서 밝혀졌다.

G7 정상들은 이 코뮈니케에서 "시장개방과 세계무역기구(WTO) 강화는 절박한 과제"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WTO 장관회의에서 새로운 라운드의 세계무역회의를 개최키로 한 이유"라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또 "세계경제의 성장이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둔화됐지만 경제 기초는 여전히 견실하다"며 "새로운 경제 팽창을 위해 도약대가 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앞으로 계속 (경제상황을) 주시하고 전향적 자세로 세계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상들은 이어 "우리는 구조개혁과 자유무역, 국제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에서 견실한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틀간의 영국 방문을 마감하면서 "세계무역에 대한 새로운 회의를 개최해 세계 모든 국가가 각국 영토에서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G7 정상들이 연례회담을 시작하기 위해 제노바 팔라조 듀칼레에 속속 도착하면서 경찰과 회담장 주변 9㎞를 둘러싼 방벽 주위에 모여든 반세계화 시위대 사이에 소규모 충돌이 계속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시위대가 도로포장용 자갈 등을 경찰에게 던지고 창문과 은행 건물을 부수는 등 점점 폭력 양상을 띠어가고 있으며 경찰도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경대응하고 있다.

(제노바 AP.AFP=연합뉴스) yu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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