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패배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에 대한 비난 공세가계속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한 김회장은 성명서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사마란치가 나를 떨어뜨리기 위해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조직적인방해작업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회장은 앞으로도 IOC 위원과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으로서 활동을 계속할 뜻도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수아 카라르 IOC 사무총장은 "선거에서 패배한 사람을 이해하기때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김 회장이 자크 로게 신임 위원장을 도우며 세계 스포츠계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발언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런던에 머물고 있는 김운용 회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