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의 고용 창출선거공약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지난 상반기 20만1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멕시코 노동부가 17일 밝혔다. 노동당국은 "이런 현상은 미국의 경기침체로 대미수출입 의존도가 90%에 이르는멕시코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상반기에 외국인 투자업체와 국내 제조업체들의정리해고가 줄을 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당국은 "폭스 정부가 당초 약속한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올해안에 35만개의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폭스 정부는 지난해 취임 당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차례의 하향조정끝에 최근에는 2.0∼2.5%로 낮춰잡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