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는 16일 골드먼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이들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S&P는 이들 3대 증권사의 신용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 부정적'으로 하향조치한 것은 기업들의 영업활동 둔화와 기업대출시장의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밝혔다. S&P 관계자는 "부정적인 전망이라 함은 곧 골드먼삭스, 메 릴린치,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을 수 년내에 하향할 만한 이유가 있음을 투자가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3대 증권사가 최근 기업대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수개월동안 수익성이 없는 기업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등 부실채권의 위험부담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S&P는 또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고객, 인수합병 및 주식발행업무가 감소돼 이들업체의 수익이 큰 타격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의 장기신용등급은 'AA-'이며 골드먼삭스는 'A+'이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경쟁사인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는 모건스탠리와메릴린치에 'Aa3'를, 골드먼삭스에 'A1'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