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에게는 마이클 잭슨의 창백한 피부를, 백인들에게는 일광욕으로 잘태운 듯한 적갈색 피부를 갖게 해주는 피부색 조절약이 개발되고 있다고 영국 주간 옵서버가 15일 보도했다. 미국의 OSI제약회사는 피부세포의 멜라닌 색소 형성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을 개발중이며 현재 인간과 비슷한 피부조직을 가진 유카탄 돼지에게 실험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멜라닌 색소는 강한 햇볕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에 형성되는 색소다. OSI제약사는 기존의 피부 표백제들은 혈류로 흘러들어갈 경우 간과 신장에 해를 끼치는 부작용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바 있으나 자신들이 개발중인 약품에는 표백제가 들어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분석가들은 OSI사가 개발중인 이 제품이 특히 극동지역에서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지역의 시장규모는 수십억달러 규모라고 지적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