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다음주로 예정된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의 평화와 단결,정의를 촉구했다. 프랑스 국경지대에 위치한 휴양지인 레스 콤베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교황은 15일 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의 대변인인 조아킨 나바로-발라스는 20일 교황이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개막되는 G-8 정상회담에서 제3국의 부채탕감과 같은 국제적인 현안에 대한 새로운 태도가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레스 콤베스에서 12일 간 머물 계획이며 9월 하순에는 카자흐스탄과 아르메니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노벨상 수상자와 작가 80명은 G-8 정상이 환경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줄것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했다. 생태학적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 각국, 시민의 행동강령을 담고 있는 이탄원서는 G-8 개막일에 카를로 아제글리오 치암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로마.레스 콤베스 AP.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