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민주.뉴욕)이 환경운동가 로버트 F. 케네디와 비스케스섬 폭격반대시위에 연루, 수감중인 뉴욕노동운동가 데니스 리베라를 면회하기 위해 14일 푸에르토 리코에 도착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이번 그의 하루 방문이 시위주민들과의 '연대 체스처'라고말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와 리베라는 지난 4월28일 시위 당시 불법침입 혐의로 30일 구류처분을 받고 수감중이다. 힐러리의 방문은 미 해군이 푸에르토 리코 정부에 대해 오는 8월1일 비에케스섬에 대한 신규 폭력훈련을 개시할 것이라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푸에르토 리코 정계 인사들은 훈련시기 선정에 신중함이 결여돼있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로오는 27일 9천100명의 비에케스 주민들의 투표가 실시됨을 들었다. 미 해군 폭격훈련의 즉각적인 중단을 지지하고 있는 힐러리 상원의원은 이날 오전 수도 산후안에 도착했으며 교도소를 방문, 수감자들과 면담한 뒤 산후안 대교구로베르토 곤살레스 니에베스 대주교를 방문,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는 2003년까지 미 해군을 비에케스에서 철수할 계획이지만 이같은 약속은 지난 60년동안 계속된 폭력으로 건강을 해친 대다수 푸에르토 리코 주민들을 진정시키기 못하고 있다. 한편 미 해군은 주민들의 이같은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산후안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