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칠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인권유린혐의 등으로 고소한 원고측은 항소법원의 재판 잠정중단 결정에 불복, 13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원고측은 피노체트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건강을 이유로 그에 대한 재판을 잠정중단키로 한 산티아고 항소법원의 판결을 잘못된 것이라면서 산티아고 항소법원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른 항소법원에 배정해줄 것을 대법원에 요청했다. 원고측은 또한 아직 발효되지도 않은 법률을 적용해 재판 잠정중단 결정을 내린산티아고 항소법원의 판사 2명에 대한 징계도 대법원에 함께 요구했다. 원고측 변호사인 카르멘 에르츠는 대법원이 헌법과 관련 법률을 엄격히 적용하기만 하면 법률 해석 오류와 권력남용의 결과로 나온 산티아고 항소법원의 판결을파기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산티아고 AFP.dpa=연합뉴스) kp@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