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 2008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이후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티베트 분리독립 운동가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아일랜드출신인 패트 히키 IOC위원은 14일(한국시간) "더블린에 있는 사무실로티베트 해방군이라고 밝힌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3번이나 했다"고 밝히면서 "비밀투표였기 때문에 내가 어느 도시를 지지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의아해 했다. 히키 위원은 "유치경쟁이 과열돼 나타난 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자 뉴델리에 있는 티베트망명정부는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해 전세계가 공인해 줬다"며 반발했다. T.C.테통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은 인권탄압의 강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