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 기념우표를 이미 대량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 우체국 관리의 말을 인용, 중국은 기념우표를 IOC 총회에서 2008년 올림픽 개최지를 선정을 마치는 14일부터 일제히 발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물론 기념우표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동시에 발매되며 이를 위해 홍콩 우체국에도 300만장이 이미 보관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은 만약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면 중국은 미리 만들어둔 우표를 모두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홍콩 야당 민주당 리와밍 의원은 "베이징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뒤에도 축하할 시간이 충분한데 왜 이런 무모한 계획을 세웠는지 모르겠다"고 당국을 비난했다. (홍콩 AF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