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수 시간 앞둔13일 올림픽 유치를 자신하면서도 만약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보도를 자제하는 등 극도로 신중한 표정을 보이고있다. 베이징의 수십개 신문 가운데 4개지만이 올림픽 기사를 일면에 다뤘으며 대부분의 신문은 중국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으며 가벼운 기사거리만 다뤘다. 그러나 일반 중국인들은 올림픽 개최를 확신하고 있다. 톈안먼(天安門) 광장 부근을 관광중이던 사업가 리창(34)은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어떻게 우리가 질 수 있냐"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디자이너 리우샤오펀(27)도 올림픽 유치를 확신하고 있으며 "전세계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림픽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듯 중국 정부는 수 백 만 장의 올림픽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3가지 종류로 인쇄된 기념 우표는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오는 14일 오전베이징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일제히 판매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유치에 실패하면 우표는 폐기 처분될 예정이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unzhe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