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고위 관리들이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과 관련해 1천200만엔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NHK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문제의 관리들은 작년 7월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당시 국내외참석 인사들을 위해 리무진 택시를 전세내면서 가짜 영수증을 발급, 돈을 착복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경찰은 199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G8 정상회담을 위한 사무국에 근무하면서 물자를 조달했던 45세의 관리를 포함해 외무성 관리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관리들은 도쿄 아카사카의 택시회사로부터 상납조로 1천200만엔을 받고, 전세택시의 수를 부풀려 보고하라고 택시회사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쿄 AP.교도=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