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간사장은 13일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켜 온 우익계열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 대해 "검정제도를 이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것은 비겁한 방법"이라고비난했다. 간 간사장은 이날 후쿠오카(福岡)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 교과서...모임'이 (교과서) 문제의 씨앗을 뿌렸다"며 이같이 지적하고 "이 단체는 하나의 정치단체인 만큼 선거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혀 국민적 심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간 간사장은 한국 정부가 교과서 파문과 관련해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을 무기한 연기한데 대해서는 "문화교류가 제약을 받게 된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라며"눈이 녹듯이 (양국관계가 개선되려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고 일본정부에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