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중국 전역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인터넷상의 '악성유해 정보'를 강력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장 주석은 이날 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인터넷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미신과 포르노, 폭력 등 악성유해정보를 유포하는 등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장 주석은 이같은 악성 유해정보는 청소년을 비롯한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터넷상의 부적절한 정보를 단속하기 위한 입법 강화를 촉구했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 3월 2천6백만에 달했으며 법륜공 수련자 등 일부 반체제 인사들은 인터넷을 반정부 활동의 근거지로 활용하고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dcparke@yonhy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