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쥔슝(張俊雄) 대만 행정원장은 10일 중국은 올림픽정신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만에 대한 군사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촉구했다. 장 원장의 이같은 요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13일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기에 앞서 나온 것이다. 장 원장은 이날 "중국이 세계 평화를 추구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위협을 즉각 중단함으로써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만과의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정부와 국민은 중국이 올림픽을 유치하게되면 적어도 2008년 까지는 군사적인 위협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중국의 올림픽 유치를 지지해왔다. 중국은 현재 파리와 토론토, 오사카, 이스탄불 등과 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youngb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