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는 케이블TV 및 고속 인터넷 서비스 부문을 445억달러에 컴캐스트에 매각키로 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9일 밝혔다. 미국의 3위 케이블TV 회사인 컴캐스트는 전날 AT&T의 케이블TV 및 고속 인터넷서비스 부문을 인수할 용의가 있다면서 135억달러의 부채도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T&T 대변인은 "컴캐스트와 이 문제를 비공식 협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합의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컴캐스트가 AT&T 경영진과 '적대적' 인수 협상에 실패하자 AT&T 주주들과 `직접 담판'하기 위해 인수 제의를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AT&T와 컴캐스트가 합병할 경우 2천200만명의 가입자로 AOL 타임워너를 능가하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TV 회사가 탄생할 뻔했다. 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에서도 세계 1위 회사로 부상할 수 있었다. AT&T 대변인은 "현재로선 케이블TV 및 고속 인터넷 서비스 부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면서 그러나 컴캐스트의 제의를 "분석해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AT&T의 컴캐스트 접촉은 회사를 장거리전화, 이동통신 및 케이블.광대역 인터넷서비스를 각각 전담하는 3개사로 분할한 가운데 이뤄졌다. AT&T 그룹 산하 AT&T 와이어리스 부문은 9일부터 뉴욕 증시에서 별도 거래되기 시작함으로써 그룹 분할이완료됐음을 확인했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9일 컴캐스트의 AT&T케이블TV 부문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컴캐스트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뉴욕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