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우토가 중국 남서부 지방을 강타해 적어도 4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태풍이 지난 6일 중국 남서부 광둥(廣東)성에 상륙해 가옥들이 파손되고 어선들이 침몰했으며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 23명이 숨지고 24억위앤(미화 3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또 장족 자치구인 광시(廣西)성 하이둥시(市)에서 적어도 8명이 숨지고 7명이실종됐으며, 베트남과 접경하고 있는 윈난(雲南)성에서도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진핑현에서는 지난 4일 집중호우로 가옥 및 학교 등이 파손돼 3천600만위앤(46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태풍 우토는 앞서 필리핀을 강타, 121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후 홍콩과 중국에 상륙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다. (베이징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