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역부는 유엔 제재위원회가 미국과 영국의 압력을 받고 40억 달러에 이르는 1천700건 이상의 계약을 방해하고 있다고 8일 주장했다. 관영 이라크통신(INA)에 따르면 무역부 대변인은 유엔의 '석유-식량 프로그램'하에서 이러한 계약들은 석유 시설, 보건, 농업, 전력, 용수, 교육, 통신, 주택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제재위원회의 미국과 영국 대표가 "이라크 국민에게 공세를 취하고 있으며 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이라크에 가해진 "불공정한 금수조치의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했다. '식량-석유 프로그램'은 이라크에 생필품 구입을 위한 원유 판매를 허용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 제재 수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yunzhe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