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섬의 한 농과대학 실험실에서 7일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그러나 대만 TV는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50명이 넘는다고 보도, 주목된다. 하이난섬의 중심지인 하이커우(海口)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3층짜리 건물 가운데 1개층이 크게 파괴됐으며 200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화학물질을 불법 거래해오면서 부당이익을 챙겨온 직원들이 인화성과 폭발력이 강한 물질을 창고에서 몰래 포장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50명 이상이 숨졌다는 대만 TV의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