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연설 도중 쓰러진 피델 카스트로(75)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7일 후계자로 떠오른 동생 라울 카스트로와 함께 미국 외교정책 비난 집회에 참석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공산당 서열 2위이자 국방장관인 동생 라울과 함께 수도 아바나에서 30㎞ 떨어진 베주칼 마을 집회에 참석해 "쿠바혁명은 단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구세대와 현세대의 업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집회는 안전상의 이유로 동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카스트로 의장이 동생을 대동하고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달 미국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동생 라울이 언젠가 자신을 계승할 경험과 권위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후계자로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