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5일 법무부 소속의 로버트 뮐러(56) 샌프란시스코 연방검사를 새 연방수사국(FBI)국장에 지명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이날오전(현지시간) 지난 달 사임한 루이스 프리 전 FBI국장의 후임으로 뮐러 검사를지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 전 국장의 사임 발표 이후 새 FBI국장에 지명될 것으로 유력시되어온 뮐러검사는 지난 1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부장관 직무대행으로 근무하다 지난 6월 본래 직책인 샌프란시스코 연방검사로 되돌아 갔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하에서 법무부 범죄담당차관보로 재직하면서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 사건의 기소를 감독하고 BCCI금융 스캔들과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의 팬 암 여객기 폭파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