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최대 교직원노동조합인 전미교육연합회(NEA)는 각급 학교에 게이와 레즈비언, 양성 및 성전환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한 각종 자료를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 방침을 철회했다. NEA 집행부 관계자들은 3일 노조는 결의안 채택 대신 어떤 진전된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전체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탐구하기위해 실무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시 피겔 NEA 게이ㆍ레즈비언회의 공동대표는 "이 문제는 모든 이에게 민감한사안이다. 우리는 실무대책반이 모든 이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가장 우선하는 방법이라고 믿으며 그 다음으로 어린이와 교사들에게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NEA는 당초 이날 개막될 연차 총회에서 동성애 관련 결의안 채택을 고려했으나하루 앞서 소집된 노조내 게이ㆍ레즈비언 회의의 권고로 이같은 계획을 철회했다. 약 600명의 시위참가자들은 2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피켓시위를 갖고학생들을 위해 동성애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촉구했었다. 교원노조가 채택하려 한 결의안은 동성애, 양성 및 성전환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 및 교과과정 개발과 자살과 '건강위해 행위'들을 보이는 학생간 문제를 설명하는 각종 프로그램 창설 등을 담고 있다. 이 안은 또 모든 학생들에게 동성애와 양성 및 성전환자의 유산과 문화, 역사등을 강조하도록 하고 있다. 애너하임 통합고교 교육구 재무담당관인 알렉산드리아 코로나도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교원노조의 결의안은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이 지지하지않는 급진적인 사회현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밥 체이스 NEA 의장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동성애 학생들의 욕구를 무시한'선동'이라고 비난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