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의 부인 한네로레(68) 여사가 5일 아침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라인란트-팔츠주 관리들이 5일 밝혔다. 관리들은 콜 전 총리의 운전사 부인이 이날 아침 콜 여사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사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콜 전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콜 여사는 지난 93년 페니실린 치료를 받고 난 뒤부터 얻은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증세가 더욱 심해져 지난 5월 말 터키에서 열린 아들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33년 3월7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콜 여사는 2차대전 종전 직후 어린 시절을 보낸 라이프치히를 떠나 당시 서독에 정착했으며 지난 60년 콜 전 총리와 결혼,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마인츠 AP dpa=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