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5∼18일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타오 우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가 4일 말했다. 타오 대사는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는 전세계 안정과 안보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반드시 이 문제를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이 이밖에 "광범위한 양국 파트너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한뒤, "현재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전(全) 역사를 통해 가장 높은 수준에 놓여있다"고평가했다. 한편 장 주석은 15∼18일 중국 방문중 러-중 두나라간 향후 20년동안의 관계방향을 규정하게될 `러-중 친선.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