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부의 약 30% 가량이 1년에 몇 번,또는 아예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인터넷을 통해 20∼50대의 기혼 남녀 각 5백명씩을 대상으로 성관계 빈도를 조사한 결과 '1년에 몇번 정도' 혹은 '최근 1년동안 거의 안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일본 성과학회는 병이나 특별한 사정이 없이 1개월 이상 성관계를 하지 않는 상태를 '섹스리스'로 분류하고 있다. '섹스리스'의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귀찮아서'를 제일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남자들은 '일로 지쳐서''출산 후 왠지 모르게',여자들은 '취미 등 다른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를 이유로 들었다. '남편이 성생활을 리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응답자의 60%가 '그렇다'고 대답,남성들이 여전히 성생활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