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3일 북한외무성 대변인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대(對) 북한 대화재개 선언'과 관련한 성명을 북-미대화 재개에 따른 북한의 정식 반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뉴욕에서 열린 북-미대화 첫 접촉결과에 대한 북한측의 "직접적인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미대화 전망에 언급,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예정된 게 없다"며 "우리는 지난달 13일 뉴욕에서 북한과 양자간 회담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만난 바 있으나 아직까지 평양 당국으로부터 직접적인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측이 발표한 `6.18 성명'을 우리가 제시한 제안에대한 응답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통상적인 창구를 통한 직접적인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6.18 성명'을 정식 반응으로 여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에 대한 응답이 아니다"며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은 비공식적으로 응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우처 대변인의 그같은 언급은 북한측이 지난달 13일 열린 뉴욕접촉에 대한 정식 반응으로 뉴욕대표부 등을 통한 통상창구를 통해 비공식적이지만 직접적인 방식으로 응답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18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동결과 미사일 검증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미국의 대북대화 의제에 대해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부터 우선 논의하자고 수정 제의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