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사용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급속히 따라가고 있다고 업체평가 전문기관인 '닐슨/네트레이팅스'가 3일 밝혔다. 닐슨/네트레이팅스는 최근 연구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이 웹과 관련한 행위에서 남성보다 더 효율적이며 온라인을 통한 구매의사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조사에 따르면 '홈' 인터넷 사용 여성의 숫자는 미국의 경우 전체의 52%로 이미 남성을 앞질렀고 아.태 지역은 급속히 남성을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국가별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중 여성의 비율을 보면 호주 48%, 뉴질랜드 46%, 한국 45%, 홍콩 44%, 싱가포르 42%, 대만 41% 등으로 모두 40%대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여성 인터넷 인구는 지난 1월 이후 평균 3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주로 낮인 반면 남성의 사용시간은 밤에 절정을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업계 관련 전문가는 "여성이 인터넷을 늦게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최근에 와서그 동안의 차이를 좁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다루는 속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인터넷 쇼핑 등의 주요 목표로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태 지역의 여성은 지난 5월 한달간 인터넷 온라인상에서 평균 12시간을쓴 반면 남성은 14.5시간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