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스라엘에 자국 기술의 이스라엘 이전에 영향을 주는 경제제재를 조만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월드 트리뷴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지적재산권 및 기타 사업관행과 관련한 국제협약을 지켜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계속해서 무시해 왔다고 말하고 그같은 위반사항은 미국-이스라엘 무역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들 이스트 뉴스라인은 미국 정부의 경고가 마틴 인딕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에 의해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됐다고 전하고 인딕 대사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의 평판은 이스라엘이 국제협약을 준수치 않음으로써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딕 대사는 지난 달 이스라엘 사업자 포럼에 참석해 "이스라엘 정부가 법집행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고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국제경제와 관련한 이스라엘의 평판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국제 사업기준을 지키지 않아 여러 종류의 불량국가 명단에 올라있다. 우선 미국무역대표부의 우선관찰대상국에 올랐다. 미국 당국은 이스라엘이 음악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필름, 의약품과 관련해 해적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연 3년간 지적했다. 인딕 대사는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조만간 해적행위를 근절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의 경제 미래에 중요한 최첨단 산업분야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밖에 돈세탁 방지와 관련해서도 협력하지 않는 불량국가 명단에올랐다. 또 이스라엘은 범죄성의 거래를 묵인한 혐의로 미국 국무부에 의해서 새로불량국가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집트도 돈세탁과 관련해 불량국가 명단에 올라 미국과 무역을 확대하는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관리들은 정부가 돈세탁을 방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