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진지치 세르비아 공화국 총리는 2일 세르비아의 유럽연합(EU)가입 추진의사를 밝히고 신유고연방내 정치적 위기가 그리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지치 총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주관하는 유럽지역 경제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세르비아 국영 텔레비전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세르비아 공화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지치 총리는 세르비아공화국의 EU 가입은 신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몬테네그로공화국과의 관계청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지치 총리는 신유고연방의 새 정부가 구성된다해도 국가의 전체적인 풍경에는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신유고연방 정부의 붕괴가 "축구경기" 이상의 중요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진지치 총리는 이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연방대통령을 유엔구유고전범법정(ICTY)에 인도한 것은 세르비아공화국의 과거 청산 의지가 반영된 것이며 세르비아공화국이 ICTY의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지치 총리가 지난달 29일 전격 강행된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ICTY 인도를 주도하자 이에 항의해 조란 지지치 유고연방 총리가 전격 사임을 발표, 연방 정부가붕괴되자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연방 대통령이 새 정부 구성작업을 벌이고 있다.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새로운 연방정부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간의 관계 재정립을 목표로한 강령이행을 위해 명확하고 시기적절한 목표들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이날 유고연방의 새 총리를 물색하기 위해 세르비아 민주야당(DOS) 간부들과 회담을 가졌으며 3일에는 몬테네그로 공화국각료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잘츠부르크.베오그라드 AFP.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