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가 미국인들이 은퇴후 노년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도시중 하나로 꼽혔다.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600㎞ 떨어진 라오스와의 국경지역인 메콩강변에 있는 소도시 농카이는 대부분 50세 이상인 회원 3천여만명의 미국 은퇴인 협회(Aarp)에서발행되는 격월간지 '모던 머츄어리티'가 선정한 은퇴후 생활을 위한 세계 15대 도시중 7위에 올랐다. 모던 머츄어리티는 농카이가 아름다운 사찰과 정원이 들어차 있는 벽지 도시로서 생활비도 아주 싼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친절하며 기후가 시원하고 교통이 편리하다고 지적했다. 모던 머츄어리티는 세계 40개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 생활비, 건강관리, 범죄율등 12개 항목을 바탕으로 15개 도시를 선정했다. 모던 머츄어리티가 선정한 은퇴인 거주를 위한 세계 15대 도시는 코스타 델 솔(스페인), 친케 테레(이탈리아), 프로방스(프랑스)순이며 아시아에서는 농카이 외에인도네시아의 발리가 15위에 올랐다. 태국 관광청(TAT)은 이에 대해 농카이의 독특한 경관과 환경을 보존해 은퇴노인들이 많이 찾아 오도록 할 계획이다. 태국은 지난 98년 55세 이상에 대해서는 1년체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등 은퇴한 사람들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국비자는 보통 3개월로제한돼 있다. 그결과 지난해 전체 관광객중 15%인 140만명이 55세 이상이었으며 이들의 평균태국 체류기간은 3개월이었다. 은퇴 관광객의 대부분은 유럽인과 미국인들이었으며 올해는 그 숫자가 10%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던 머츄어리티가 선정한 은퇴후 생활을 위한 15대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코스타 델 솔(스페인) 2.친케 테레(이탈리아) 3.프로방스(프랑스) 4.보케테(파나마) 5.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카리브해) 6.카운티 클레어(아일랜드) 7.농카이(태국) 8.크레타(그리스) 9.암베르그리스 카예(벨리즈) 10.튀니스(튀니지) 11.알하르베(포르투갈) 12.케이맨 제도(카리브해) 13.산 미겔 데 아옌데(멕시코) 14.파포스(키프로스) 15.우붓(발리.인도네시아)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