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날씨와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패트리셔 버게노-프린스 박사는 27일 국제두통학회 10차 총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77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반수이상이 특정 기후조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게노-프린스 박사는 2-24개월에 걸쳐 이들의 편두통 증세와 함께 날씨 상황을 기록하고 이 둘 사이의 연관을 분석한 결과 특정 날씨가 편두통 유발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들중 22%는 낮은 기온과 낮은 습도에, 12%는 높은 기온과 높은 습도에 10%는 날씨 패턴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비게노-프린스 박사는 밝혔다. 비게노-프린스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뉴 잉글랜드 두통센터의 앨런 래포포트 박사는 편두통이 날씨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는 환자는 몇달동안 편두통의 정확한 기록과 함께 날씨 패턴을 추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리어트병원 수면평가센터의 지네타 레인스 박사는 이 회의에 제출한 또다른 연구보고서에서 206명의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수면성 무호흡증 환자일 가능성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 UPI=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