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혐의로 기소돼 27일 미국 뉴욕의 맨해튼 연방지법 재판정에 선 한 알제리인 이민은 새 천년 시작 직전인 1999년 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폭파 음모에 가담했다고 검찰 측이 밝혔다. 조지프 F. 비앤코 연방검사보는 이날 개정 모두 발언을 통해, 이 알제리인이가담한 테러 음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을 받은 테러분자들이 새 천년 진입과 동시에 감행하려고 했던 여러 건의 테러공격 음모 가운데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비앤코 검사보는 피고인 목타르 하우아리(32)가 역시 테러 혐의로 기소된 아흐메드 레삼이 미국에 도착했을 때 그에게 현금 300달러와 위조 운전면허증을 제공하고 다른 한 인물과 만나도록 주선함으로써 테러음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말했다. 비앤코 검사보는 하우아리가 연휴로 여행객들이 붐빌 때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범행 대상지로 삼아 폭발물을 터트려 수백명의 인명을 살상하려는 테러 음모에가담했다고 말했다. 비앤코 검사보는 하우아리가 범행 대상지를 알고 있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더라고 그가 편의를 제공한 알제리아인 레삼이 테러에 의한 파괴임무를 띠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우아리가 관련된 테러 음모는 1999년 12월 그가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입국할 때 포트 안젤레스와 워싱턴 등지에서 통상적인 검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그의 차에서 트렁크에 담긴 폭발물을 발견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됨으로써 수포로 돌아갔다. (뉴욕 A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