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오는 3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가질 첫 회담에서지구 온난화에 관한 "실제적" 해결책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26일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대사의 취임선서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아프리카의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사태, 기후변화 등과 같은 전세계적 문제들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효율적 대응책에 관해 함께 일하기위한 방안을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를 지낸 베이커 대사는 지난 23일 상원의 신임 주일 대사 인준을 받은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안보협력 등 양국간 쌍무관계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일본 경제를 다시 진작시키기위한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 경제구조 개편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지구온난화에 관한 지난 1997년 교토 의정서가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워싱턴 교도ㆍ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