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마약퇴치 행사를 개최하고 마약 밀매업자들을 처형했다. 윈난(雲南)성 성도 쿤밍(昆明)에서는 이날 한 광장에 수천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2t 가량의 압수된 마약을 소각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장면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됐다. 쿤밍 경찰측은 또 이날 별도의 장소에서 마약 밀매업자 20여명이 사형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윈난성 경찰도 지난 88년부터 10여년 동안 135㎏의 헤로인과 아편을중국으로 밀수입한 미얀마인 리사오쥐 씨를 처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중국은 쿤밍시에서 마약밀매업자 20명을 처형한 것을 비롯, 이날 하루 38명을 처형했으며 25일엔 47명을 사형시키는 등 지난주 부터 후난(湖南)성 충칭(重慶), 스촨(四川)성 청두(成都), 광시(廣西)자치구 난닝(南寧) 등지에서 마약 범죄자 104명을 처형했다. (베이징 AP AFP=연합뉴스) youngb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