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내각의 '이메일(e-mail) 매거진'이 발행 12일만에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메일 매거진은 고이즈미 총리가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시정연설을 통해 내놓은 공약 중 하나로, 총리관저 홈페이지(www.kantei.go.jp)에 메일주소를 등록하면 매주 목요일 무료로 발송되는 전자잡지다. 내각 공보실은 "지난 14일 창간호 발송 당시 100만명이던 구독자 수가 26일 오전 9시 현재 202만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내각 공보실은 구독신청이 폭증함에 따라 현재 8명인 담당자 수를 내달부터 1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메일 매거진이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내자 이날 갑자기 공보실을 방문, 매거진 편집진을 격려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발송돼온 이메일 중 하나를프린트아웃해 꺼내 들고는 "바로 이런 게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공보실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전달되는 이메일 메시지가 하루 평균 3천여통에 달한다고 전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