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국민저항운동(NRM)이 폭력으로 점철된 25일 우간다 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간다 유권자들은 이날 각 선거구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 투표를 실시했으며 이번 총선에서 장애인, 여성 그리고 군부 등 이익단체에 배당된 90석을 제외한 241석의 당선자가 가려진다. 지난주 배당된 이익단체 의석의 대부분은 NRM이 독차지했으며 무세베니 대통령의 유일한 형제인 살림 살레흐도 군에 할당된 10석 중 1석을 차지했다. 아수만 무게니 경찰 대변인은 24일 북동부 지역에서 선거유세관련 충돌이 발생, 2명이 숨졌다고 말했으나 이번 선거유세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간다에도 여러 정당이 있으나 지난 1995년 개정된 헌법이 단일정당제를 채택함에 따라 야당은 기금모집이나 유세와 같은 공적활동이 일체 금지돼있다. 한편 지난 1996년 대통령 취임 이후 집권해온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에게 NRM후보를 지지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캄팔라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