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법원은 축출된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대한 공판을 다음달 10일로 연기한다고 25일 결정했다. 산디간바얀 반부패 법원은 이날 열린 심리에서 검찰측과 에스트라다 변호인측의 재정신청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 원래 오는 27일로 예정된 공판을 다음달 10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피플 파워' 축출된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국고횡령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최고 사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필리핀 경찰은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기로 돼 있는 산디간바얀 반부패 법원이 치안상 문제가 있다면서 그가 입원해 있는 군병원으로 재판장소를 바꿔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