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조짐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 마욘 화산 주변에 최고 단계의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필리핀 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이날 마욘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인근 수 ㎞ 지역에서 진동이 발생함에 따라 낮 12시45분(현지시간)을 기해 화산폭발이 진행되고있을 때 발효하는 5단계 경계령을 내렸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23일 수일내 화산폭발이 예상될 때 발효하는 4단계 경계령을 내렸었다. 이에따라 필리핀 당국은 마욘화섬 주변에 살고 있는 1만여명의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명령했으며 현재 6천여명이 대피소로 피난한 상태이다. 마욘 화산은 지난해에도 폭발해 인근 주민 6만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루손섬에 위치한 마욘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원추형 활화산의 하나로 1616년 이후 최소한 47차례나 폭발했으며 1911년 대폭발 당시 인근 도시 전체가 용암과 화산재에 매몰돼 1천3백여명이 숨졌었다. (마닐라 AP.dpa=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