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오는 30일 미국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갖게될 정상회담에서 오키나와 미군 훈련 이전문제를 거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23일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오키나와 전투 `위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오키나와 현민의 뜻을 새기고 미.일 정상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혀 오키나와 미군훈련 축소문제 등을 거론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나카다니 겐 (中谷元) 일본 방위청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미국측에 오키나와 미군훈련의 해외이전 문제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고일본 언론이 24일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오키나와 기지 이외의 해외 기지에서 미군의 훈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길 우리도 희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