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기독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개신교회 2개가 베이징에 새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기독교 인구는 최근 수년간 급속히 성장, 현재 개신교도가 2만5천여명에 이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존 교회들은 대부분 100년이 넘는 오래된 건물이며, 너무 작아 일요예배시 신도의 혼잡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다. 한 여성 신도는 "약 3천만 위앤을 들여 새로 짓는 교회 두 군데에서 신도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1949년 공산정부 수립 후 무신론을 공식 정책으로 채택, 처음 10년간 기독교를 탄압했으며, 교회를 공장 또는 창고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사회 통제가 완화되고, 시장 개혁이 실시되면서 지난 20년간 온갖 종류의 종교활동이 만개했다. 중국내 개신교회는 1천만이 넘는 신도, 1만8천여명의 목사, 2만5천여개소의 예배장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어림잡을 수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말했다. 가톨릭쪽에서는 전국적으로 약 500만의 신도와 6천개의 성당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