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케랄라주(州)에서 22일 여객 열차의 일부가 탈선, 강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4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230명이 부상했다고PTI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폭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철도 관계자들은 잠수부들이 시체 29구를 찾았고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폭우로 구조작업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철도 관계자들은 망갈로르-체나이 메일 소속 여객열차가 이날 오후 5시20분(한국시각 밤 8시50분)께 케랄라주 캘리컷 근처의 카다룬디강을 가로 지르는 365m 길이의 교량을 지나던 중 탈선사고가 발생, 객실 6량 가운데 3량이 33m 아래 강으로 추락했으며 나머지 3량도 탈선해 교량에 걸려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철도 관계자들은 강으로 떨어진 객실 가운데 일부는 물에 반쯤 잠겨 있다고 말하고 사고를 당한 열차의 각 객실 정원은 70여명이며 승객 대부분이 퇴근 중이던 사무직 근로자들이라고 전했다. 이 열차는 인도 남서부 항구도시 망갈로르를 떠나 남부 타밀나두주(州) 마드라스로 향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팔가트 AP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