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군수뇌부들은 18일 미국 중재하의 휴전유지를 위한 안보회담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공영TV는 이날 양측이 텔아비브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측에 이번 회담이 휴전발효 이전 상황처럼 팔레스타인인들의 공격이 심각하고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2일 미국의 미첼보고서에 의거, 일방적인 휴전을 선포했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텔아비브 자살폭탄테러로 20여명의 이스라엘 10대들이 희생당하자 휴전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러한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17일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으며 18일에도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총격으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혈충돌이 끊이지않고 있다. 특히 18일 숨진 이스라엘인들은 에이나브 유대인 정착촌 및 샤베이 숌론 유대인 정착촌 부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총격에 희생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서안 주둔 탱크를 철수시키고 도로를 개방하고 검문소를 폐쇄하는등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은 모든 주요도로들은 아직 폐쇄된 상태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봉쇄가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