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폭탄 테러로 22명의 사망자를 낸 방글라데시에서 17일 또 다시 유혈 폭력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다카에서는 택시와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당(BNP) 당사에 총격을 가해 최소한 칼레다 지아 의장의 참모 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에 맞서 BNP 당원들은 집권 아와미연맹측이 이런 소행을 저질렀다면서 시위를 벌여 2대 이상의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다른 차량들을 파괴했다. 이날 밤 다카 구도심에서는 폭탄 폭발사고가 발생, 야당 정치인 라셰드 칸 메논의 승용차가 파괴될 뻔 했으며, 항구도시 치타공에서는 BNP 지지자들이 버스에 불을지르고 차량에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고 경찰은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아와미연맹 지방당사 폭탄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한 3명에 대한신문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 (다카 AFP.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