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국의 미사일들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주 20일부터 22일 대만 남부 치우펑기지에서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들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다고 대만의 유력지 연합만보(聯合晩報)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들이 시험 발사되기는 처음이며 대만 군부는 이 시험 발사가 미.대만간 군사교류에서 중대한 돌파구로 판단하고 있다고 연합만보는 말했다. 대만 국방부 황수이성 대변인도 연합만보의 보도에 이어 중국군 미사일들을 격퇴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들의 시험 발사가 곧 있을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시험 발사는 대만군 전투 준비 훈련의 일부이며,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제도 시험 발사에서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그러나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민감성을 의식해 시험 발사 날짜와 장소를 확인하기를 거부했다. 대만의 우스원 국방부장은 지난달 대만군이 중국의 미사일들을 저지하기 위해 사상 처음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이 시험 발사를 승인했다"고 밝혔었다. 미국과 대만의 군사관계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후 아주 긴밀해지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의 잦은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150대의 F-16전투기, 12대의 잠수함 초계기, 8대의 잠수함 등 92년후 최대 규모인 미화 58억달러에 이르는 첨단 무기들을 대만에 판매한다고 발표했었다. 현재 중국은 대만해협 인근에서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취임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중이며 대만도 이에 대항해 군사훈련들을 여러차례 실시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